장롱 속에서 울음소리가 들린다. 중년남성의 울음소리다. 굶주린 금강야차의 걸걸한 목소리와 꼭 닮았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 써본다. 울음소리는 점점 고조되어 결국에는 고함에 가까워진다. 목 언저리에 소름이 돋는다.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 장롱도 걷어차 버리려던 발길질을 멈춘다. 세상에서 지워버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난 주저 없이 장롱 속을 꼽을 것이다...
-마르코 -유튜버 jiyeon님의 그림을 많이 참고한 일러스트입니다.
-홍도
간밤의 아침식사 아침을 차리다 물을 쏟았다 선풍기를 껐다 간밤에 나는 물처럼 흘렀다 침대를 미끄러져서, 서랍장 밑을 지나, 문을 열지 않고 방을 나서서 얼굴을 씻다가 눈썹이 빠졌다 엎어놓은 그릇에서 얼룩을 발견했다 수돗물이 격자의 무늬로 흐르다 마르고 있었다 그러니까, 사용하지 않는 그릇에 숨죽인 먼지처럼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만 그대로다 낡은 선풍기의...
시를 소개하기에 앞서, 제 시작을 올립니다. 취향의 시작 시작에 대해 기록해 보려 한다. 투박한 시였다. 다음이 내 글의 출발지였다. 나는 부자 여름나무보다 가난한 겨울 나무가 좋다 사람들은 누구나 좋아한다. 나와 닮은 것을 창밖을 내다 보면 산과 논, 셀 수 없이 많은 나무가 보이는 시골학교로 막 전학을 간 15살의 내가 처음 써낸 시였다. 아직도 교과서...
글쓰는 옥춘입니다. 삼일에 한 편 그림과 함께 시를 올립니다.
포스타입에서 창작 활동을 결심한 작가 옥춘입니다. 추리와 판타지 장르의 소설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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